*인디다큐페스티발2020 故이강길 감독 추모상영
지난 1월 25일 설날 새벽, 이강길 감독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정말, 황망한 죽음이었습니다. 故이강길 감독은 2000년부터 10년 동안 ‘새만금 간척 사업 반대 투쟁’ 현장에서 ‘카메라를 든 어부’의 삶을 살았고, 그 삶은 ‘새만금 3부작’ 또는 ‘어부로 살고 싶다 3부작’을 낳았습니다. <어부로 살고 싶다-새만금 간척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 <어부로 살고 싶다-새만금 핵폐기장을 낳다>(2004), <살기 위하여-어부로 살고 싶다>(2006) 등이 그것입니다. 이강길 감독은 <야만의 무기>(2010)를 통해 그 삶과 투쟁의 경험을 되돌아보며 반복되는 비민주적인 국책사업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새만금과 부안은 다큐멘터리스트 이강길의 고향과도 같은 곳입니다. 그 작품 중 <어부로 살고 싶다-새만금 간척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상영하고, 그의 삶과 작품세계를 되돌아보는 추모의 자리를 갖고자 합니다.
<어부로 살고 싶다-새만금 간척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 (2001, 이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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