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다큐 시간여행' 2018 상반기 프로그램_ 익숙한 풍경들, 개발과 재개발의 기록

오늘날은 하나의 중심 이슈를 설정하기 힘들만큼 개발과 재개발이 일상적인 상황이 되었다. 개발과 재개발은 시대와 정권의 변화와는 관계없이 무표정하게 반복되고 있다. 버티고 싸우던 사람들이 밀려나고 나면 건축물과 동식물들도 소리 없이 사라진다. 2018 ‘인디다큐 시간여행’에서는 개발과 재개발 현장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상반기에는 국책사업으로 시행되는 개발의 현장을 담은 작품들을, 하반기에는 재개발과 젠트리피케이션을 다룬 작품들을 상영한다. 상황을 멀리서 관망하는 자의 시선에서 개발과 재개발의 풍경은 그저 출구 없는 절망의 나락일 뿐이다. 출구는 관망자의 시선이 아니라 가까이 다가섰을 때에만 보이는 미세한 틈에서만 겨우 발견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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